'빅 브러더의 시대, 사상경찰의 시대. 죽은 자의 시대'<br /><br /> 조지 오웰의 소설 '1984'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입니다. 여기에 등장하는 '빅 브러더'는 거리와 가정에 설치한 원격스크린을 통해 수집한 정보로 사회를 감시하고, 통제하죠.<br /><br /> 조지 오웰이 73년 전 그려냈던 '빅 브러더 사회', 그의 우려는 '원격 감시 시스템'이란 이름으로 현실이 됐습니다.<br /><br /> 최근 외신은 '중국 지방정부가 외국인,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기반의 원격 감시 시스템을 구축 중'이라고 보도했습니다. 인공지능 CCTV로 특정인의 위치를 파악하고, 데이터베이스에 올라온 인물사진이나 얼굴 특징만으로도 타깃 인물을 식별하는 게, 이 시스템의 목표입니다. 소설 '1984' 텔레스크린의 현대판이죠.<br /><br /> 우려가 현실이 된 건 한국도 마찬가집니다. 최근 정부가 공항 내 보안·출입국심사 자동화를 위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얼굴 사진 등 1억7천만여 건의 데이터를 민간 업체에 넘겼거든요...